삼백 십구화 -  대마왕의, 진짜로 작은 진심


반다루와 파우비나가 돌아오기 전에 『 저주 받은 집 』...실키·자카드 맨션의 앞에 알크렘 공작가의 문장이 새겨진 마차가 멈췄다.

마부와 마차에서 내린 사용인들은 아무도 없는 데 열려있는 대문이나, 안쪽에서 이쪽을 보는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곤 두려움에 망설였다. 그러나 승객의 재촉에 등을 떠밀려 울며 겨자 먹기로 그녀가 타고있는 휠체어를 밀고 들어가 그녀를 맡기고 떠났다.


모험자 학교에서 돌아온 반 다루와 파우비나의 이야기를 들은 일동은 놀람의 목소리를 냈다.

"벌써 친구가 생겼다니, 대단하잖아! 오늘은 축하연이야!"

『 학교 생활이 불안하다고 몇번이나 낙담하던 도련님이....나는 즐겁고 기뻐서 얼굴이 무너져 내릴것 같아요!』



"그럼, 얼른 본국에 연락을 넣도록하죠. 그런데 새로생긴 친구는 여자아이입니까? 그 경우엔 카나코와 자디리스가 바로 알려달라고 말했었는데"

다만 놀란 내용이 반 다 루에게 친구가 생긴 것에 대해서였지만.


"저기, 축하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렇게까지 소란피울 일인거야?"

반 다 루로부터 의수를 받고 모험자로 복귀하는게 가능하게 된 산고양이계 수인종 나타냐는, 감동에 울먹이는 다르시아와, 기쁨에 꼬리를 어쩌지 못하는 벨몬드, 그리고 기뻐서 영체의 윤곽이 무너지고있는 샘에게 그렇게 물었다.


"나타냐 씨, 당연하죠. 우리들이 고향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때, 미리엄 씨라는 일생의 친구를 얻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색이 바래지 않았어요 "

"아아, 그날 이후 우리의 인생은 크게 달라진 거야"

"학교는 닫혀있는 작은 사회. 그곳은 모난돌이 정맞는곳... 특히 뛰어난 자가 있으면 고독할 뿐만 아니라 모멸하는 무서운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장소에서 친구를 얻은 것은 그야말로 요행이라는 것이라 할 수 밖에 없죠"


그러나 강인한 거한의 검사 아서, 그리고 미녀지만 눈초리가 무서운 그의 여동생 카리니아, 그리고 드워프지만 날씬하고 머리숱이 적은  보르조포이가, 친구가 생긴 것의 중요성에대해 논했다.


"잠깐만요! 우리들의 만남은 그렇게까지 극적인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냥 풋내기 모험자였던 내가 길을 헤매다가, 오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것을 을 아서 씨가 보호해 주었을 뿐인데... 어라? 생각해보면 꽤나 극적이었을지도? 그건 그렇고, 어느새 『 일생의 친구 』라니, 우리관계가 엄청난 관계가 되어버린거 같은데?"


"그, 그런가... 나도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사지를 잃었지만, 유리아나 씨와 스승 등, 모두와 진짜 동료가 되었을 때는 기뻤으니까. 그 기쁨도 같은거겠지"

미리암 본인은 납득하지 않은 것 같지만, 나타냐는 믿을 수 있는 동료를 두는 일의 중요성과 그 기쁨을 생각하고 울먹이며, 꼬리를 흔들었다.


『 그렇다면 친구를 불러 다도회, 스터디, 작전 회의……아아, 어느 방을 써야 할까나? 그 방은 세장의 조각을 끼우지 않으면 출입 할수 없고, 또 다른 방은 바닥의 타일에 누름돌을 안 놓지않으면 벽이 다가오고...그것보다도 어울리는 다기는 아직 깨지지 않고 있을까?』


『 마당에서의 가든 파티도 좋다고 생각해요』


불안한 표정으로 약 백년 만에 본래의 의미로 손님을 환영하게 되어 침착을 잃은 실키. 그녀에게 지지 않기위해, 정원에서의 파티를 제안하는 아이젠. 그 발밑에는 "기샤-""큐이ー"라고 작아진채 피트와 페인이 날아다니거나 기어다니고 있다.


『 일단 오늘 저녁은 어떡하겠습니까?』

『 밑작업은 도와드릴게요!』

" 고마워, 모두. 오늘은 모두 다같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자"

그리고 반다루조차 올해 열셋이나 되어서 친구가 생긴 것을 성대히 축하하는 것에 아무런 저항과 의문을 느끼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비다르 마제국의 비다 신전장인 누아자가 『 오늘을 국가적인 명절로 합시다!』라고 해도 고개를 수긍하였을지도 모른다. 그에게 "학교에서 친구가 생긴다"는 일은 그정도의 일이었다.

 학교에 친구가 생겼다 라는것이 기쁜것이었다.


"사실은 사귄 친구가 엘리자베스 사우론이라는 사우론 공작의 막내 딸이었어요 "

"어머, 그래?. 세상 한 번 좁네"

"진짜 공주라는 것이네요. 이래선 정말로 카나코들에게 연락하지 않으면……"

충격적일 터인 새 정보를 알아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 다르시아 벨몬드들. 아서들은 사우론 공작의 이름에 놀라고 있지만, 별거 아니었다.


"그리고 파우비나를 지긋이 바라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알렉스라는 남학생이 있어서"

"정말이야!? 파우비나쨩? 무섭지 않았어? 괜찮아?"

"응, 무섭지는 않았는데 좀 기분이 별로였어"

순간 진지한 얼굴로 파우비나를 걱정하기 시작하 다르시아. 그녀들에겐, 반다루의-친구가 사우론 공작가의 혈통을 잇는 자인것보다, 이상한 학생에게 파우비나가 찍힌 것이 더 중대한 사건인것 같다.


" 괜찮아? 괴롭힘이 있다면 엄마에게 언제든지 말해줘, 학교에 항의하러 갈테니까!반 다 루에게 들었는데 『 몬스터 파렌트(부모) 』라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해도 좋은 사람이란 뜻인거 같더라"

"엄마, 나의 이야기를 잘못 이해 했잖아요?"

" 괜찮아! 내일 내가 직접 이야기를 들으러 갈거니까! 반도 데려갈거지만"


"과연. 스승을 방치하면, 알렉스란 철부지에게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까 눈의 보이는 곳에 두는걸까요. 역시 파우비나의 언니이다"

"사이먼, 자각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변명하지 않겠지만, 알렉스라는 학생에게 아무짓도 하지 않을껍니다. 이정도로는요"


"응?그렇게 말한다는건 무슨 이유라도 있는거야?"

"네. 하지만 나머지 이야기는 현관 홀이 아니라 거실에서 할까요?"

"참, 방금 발디리어 씨가 왔어.『 의수 』의 조정을 해 주지 않을래?"

" 그렇군요. 마침 그녀에게 물어볼 것도 있었기에 "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면서 저택의 거실로 향한다. 거기에 『 알크렘 다섯 기사 』의 한명인 『 천날의 기사 』 발디리아가 있었다.

그녀는 사우론 공작령의 옛 스킬라 자치구 탈환 작전에서 양팔을 잃는 중상을 입는 바람에 뛰어난 의수 제작자인 반다루 아래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었다.


"오랜만이라고 해도 될까요?"

그러나 그녀에게는 없어야 될 두 팔이 있었다.

"그동안 사역마왕과 계속 만났으니까요"

하지만 반 다 루를 포함한 그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발디리아가 두 팔을 잃었다는 것은 연극이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실제로 두 팔이 절단되었지만, 그 후 치료를 위해서 후방으로 옮겨진 뒤 곧바로 특제 블러드 포션으로 팔을 붙였기 때문이었다. 다만 대외적으론 두 팔을 잃었다는 것으로 하고, 오르바움까지 마차로 여행해 온 것이다.


덧붙여, 전장에는 반 다 루의 수제자, 루치리아노가 제작한 그녀의 팔과 꼭 닮은 가짜를 만들어 놓았으니 위장 공작도 완벽하였다.

덕분에 탈환 작전을 주도한 사우론 공작가에 발디리아의 주군이었던 알크렘 공작은 큰 빚을 만들 수 있었으며, 향후 같은 작전이 제안되었을때도 전력을 내지 않아도 된 것이다.


"얘기는 들었지만, 엘리자베스 사우론인가... 어쩌면 우리 알크렘 공작령의 귀족들은 그녀에게 미움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사우론 공작가의 후계자 다툼에 아르크 렘 공작도 연루되어 있었던거야?"

"아니, 연루되었다고 할까...당시의 우리에게는 가릴 처지가 아니었으니까요....다르시아 언니"


반 다루가 아직 두살이 채 되기 전, 지금부터 십년이 채 안되었을때. 사우론 공작령은 아미드 제국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제국에 점령당했다. 그 때 엘리자베스의 부친인 선대 사우론 공작과 후계자였던 공작의 장남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 상황에서 당시 이미 알크렘 공작이었던  탓카드 알크렘은 크게 당황했다. 왜냐하면 사우론 공작령이 아미드 제국에 점령되었기 때문에 자령이 적국과의 최전선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국경 지역에 성채 등의 군사 거점은 있다. 하지만, 그가 공작으로 되기 이전부터 알크렘 공작령은 경제력에 힘을 치중하고, 군사력은 뒤로 미루어 왔다.


탓카드도 입으로는 "평소에 유사 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아미드 제국 군대 상대로 방어전을 전개하고 오랜 기간 버틸 자신은 없었다.


그것을 다른 공작과 중앙 귀족들도 알고 있었으므로, 알크렘 공작령과 하트너 공작령을 원조하고, 군을 파견하여 아미드 제국의 그 이상의 침략을 허용하지 않도록 손을 써두었다. 그러나 탓 카드는 사우론 공작령이 제국의 손에서 돌아오지 않는 한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우론 공작의 영토 탈환을 목표로 하고 수복 후의 부흥의 총 책임자가 될 인물이 빨리 정해지는 것을 탓카드는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현 공작인 루델, 사우론이 후계자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 불만이 없었다. 당시 이미 성인이었으니, 핏줄도 좋고, 나름대로 정치나 군사적 지식도 있는 그가 공작이 되는 것에 이론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던 루델의 동생과 어리고 지명도도 낮았던 막내 엘리자베스. 그리고 사우론 공작의 사생아라고 주장되는 저항 조직의 리더보다 안정감이 있다고 본것이다.


" 그렇다곤 해도, 적극적으로 루델 사우론 공작의 배후로서 다른 후계자 후보의 방해를 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저 흘러가는데로 놔두었을 뿐"

이상의 일을 설명한 후, 발디리아는 사실은 그랬다면서 이야기를 정리했다.


"흘러가는 대로? 중대한 문제였던 거 아니었어?"

"그래서예요, 언니. 이미 각각의 후계자 후보마다 귀족들이 뒤를 봐주었기때문에, 혹여나 우리가 개입하게 되면 더 사태가 혼란해지고, 후계자가 결정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구나...그나저나, 언니라고 불리는것은 익숙하지 않네. 발디리아씨 쪽이 연상이라서 일까"

"신경 쓰지 마세요, 언니! 저는 다르시아 언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반짝 반짝 눈을 빛내며 다르시아를 올려다 보는 발디리아. 그녀가 양팔을 절단하는 무모한 작전을 승낙한 것은, 이렇게 다르시아와 한 지붕 아래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 그렇다면,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나요?"

그렇게 말하면서 반 다 루는 발디리아가 쓰는『 의수 』를 그녀의 팔의 크기에 맞게 미세 조정을 하였다.


『 의수 』라곤 해도, 사이먼과 나타냐의 의수와는 다르게 외견만 의수였다. 발디 리아는 팔에 잠시동안 이 가짜 의수……손과 장갑을 끼고 생활하게 되었을 뿐이다.

양팔을 잃었지만 뛰어난 의수 덕으로 생활에 지장은 없다. 이대로 다르시아와 반 다 루의 아래서 재활하여 현장에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고 대외적으로 그렇게 되어있다.


알크렘 공작은 발디리아를 맡기는 것으로 반다루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동시에 귀족의 간섭이 없는지 감시하는 것도 계산 하고 있을 것이다. ……다르시아에 심취하고 있는 그녀가 강력하게 주장한게 가장 컸겠지만


"네, 아무것도 모르는것과 마찬가지랄까요? 루델도 그렇지만, 엘리자베스 사우론은 어머니와 함께 중앙에 보호되고 있었으므로, 만날 기회도 없었고, 거기다 ― ―"

"얼마 지나지 않아 첩보원과 공작원을 거둘만큼, 중요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도 했고..."

" 그말대로입니다. 같은 사우론 공작령 출신이라면, 좀 더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연령적으로 그다지 기대할 수 없을지도"


엘리자베스의 존재는 알크렘 공작에겐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사우론 공작령 출신자에게도, 엘리자베스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존재이다. 아미드 제국에 사우론 공작령이 점령되었을 때, 그녀는 어린이라기보다 아기에 가까운 나이였다. 파티에 참석하기는커녕, 친한 친구조차 아직 없었다.


아버지인 전 공작으로부터 인지된 것도, 아미드 제국의 공세가 시작되기 겨우 사흘 전이었다. 사우론 공작령 평민 중에는, 그녀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자리에 없는 전 사우론 공작령의 영웅이었던 죠지 베어 하르트나, 그의 딸로 지금은 서큐버스가 되어버린 이리스도, 엘리자베스에 대해서 겨우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정도였다.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의 아버지, 즉 할아버지는 기사였던 것 같으니 같은 기사의 조지라면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억하고 있더라도 의미 있는 정보를 얻을지는 불명이다.


다만 발디리아의 말에 의하면 그녀가 알크렘 공작들을 적대시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몰론, 이것은 알크렘 공작자 측의 사정을 듣고 생각한 추측이다. 엘리자베스에게는 별도의 의견이 있을지도 모르고, 생각치 못한 곳에서 원망을 샀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뒷배가 되고 있는 귀족이, 부정적인 입김을 불어넣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그녀가 알크렘 공작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게요. 아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요"

"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녀가 마음에 든 것 같군요 "

"네, 교실 구석에서 혼자 점심 식사를 하던 나를 동료로 권유해 준것도 있지만 괜찮은 말들을 하고 있었습니다.지나도 신참인 내가 고립되지 않도록 자주 화제를 물어봐 주는 배려심이 있는 좋은 사람입니다"


반다루는 추종하는 남자들이 제안한 교칙에 위반하는 수단을 엘리자베스가 기각하면서 말했던"수단을 가려라는 것"이라고 한 것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동료라고 말해 주었기에, 솔직히 동료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반 다 루의 착각이었지만. 지나역시 그녀가 반 다루에 말을 건낸 것은 그녀 자신이 느낀 놀라움과 곤혹을 해소하고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였을 뿐. 그래서 배려하려 한 것으로는 보기는 어려웠다


"스승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파드간 누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반 다 루의 사람 보는 눈이 옹이 구멍인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이먼이 그렇게 묻자 그파드간은 공간의 틈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 위대한 반 다 루의 말대로, 자부심이 강한 사람으로 보였다. 그녀를 모시고 있는 마헤리아라는 소녀도 괜찮은 인물이라는데 공감한다.지나라는 드워프의 소녀는 잘 모르겠군.

세 소년은 언동으로부터 생각해보면, 글러먹었을지도"


그러나 그파드간의 사람 눈도 그다지 좋지않았다. 그녀는 사람과는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신.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세계의 중심은 반다루일뿐이다. 그가 흰색으로 정의한 것이 흰색, 검은 색으로 정의한 것이 검은 색이다.

……그런 그녀에게 글러먹었다고 여겨지는 남자 세명의  유감스러움은 나쁜 의미로 무시무시하다.


『 엘리자베스는 성적 우수한 것 같았는데, 학교 내에서는 반다루님 이외의 다섯명의 추종자 외에는 친한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일견 학교의 유명 인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와 거리가 있다는 것 같아요.

추종자 중의 마헤리아는 그녀의 어머니를 모시던 시녀의 딸. 드워프의 소녀 지ー나는 학원에 들어왔을때부터 동료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 세 사람은 엘리자베스의 뒷배가 되고 있는 귀족과 연결되어 있는 귀족자제라고 합니다 』


그파드간에 덧붙여, 정보 수집을 수행한 치플러스의 보고에 그렇구나 라고 끄덕이는 일동.


"그나저나 그렇게 되면 남자 세명인가가 신경쓰이네요. 그 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은 그냥 멍청이란건 아닐텐데"

"치플러스 씨, 알렉스라는 사람의 대해선 뭔가 아는게 있어?"

발디리아는 남자 세명에 대해서 다소 수상히 여겼지만 반 다 루의 관심은 그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직접 그들의 언동을 들은적이 없으므로, 화제의 방향이 바뀌자 그대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뒀다.


『 네, 파우비나님. 그 애송이는 현재 그 학교에서 최고 성적을 자랑하는 학생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숨은 재능을 알아보는것이 가능한지도 모릅니다 』

"재능을…….파우비나을 보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마안계의 유니크 스킬을 갖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 원하신다면, 잡아 올까요?』

"마음만 받겠습니다. 고마워요, 다로크. 하지만 절대로 하지 않도록"


반 다 루의 알렉스에 대한 인식은 적이 아니라"엘리자베스의 경쟁 상대"정도였기에 그리 높지 않았다. 파우비나를 해치려 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굳이 손을 대야 할 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언행이 위험한 엘리자베스의 추종자들인 남자 세명이 걱정이다. 교칙에 위반때문에 그들과 함께 자신까지 처분되면 곤란하니까.


" 그래도 학교가... 반 다 루는 그렇다쳐도……둘 다 재미 있어보이는 거 같아서 다행이야"

학교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모험자 학교에 다니는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됐기 때문이라고 다르시아는 기뻐했다. 그녀는 반 다루가 두려워하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고독한 일들이 어떤 것인지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반 다 루도 파우비나도 즐거운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다.


모험자 학교에 입학했던 본래의 목적,은 괜찮은 인물을 인도해 비다파 에 가입하게 하려는 것이었지만……애초에 이끄는것이 가능할지 여부는 반 다루본인 밖에 모른다.

비다 신자중에서도 인도되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 흐름에 맡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전생자에 대한것은 뭔가 있었나요? 우리도 모험자 길드에 물어봤는데 특히 두드러진 정보는 없었습니다"

오르 바움의 모험자 길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아서들 『 하트 전사단 』은 "갑자기 나타나서 활약하기 시작한 외지인"과 " 묘한 이름의 신인"등의 정보를 모으고 있었는데, 오늘은 수확이 없었던 것이다.


"아마도 없었네요. 적어도 사역 마왕이 있는 지역에서 로쿠도들이 전생한 경향은 없었습니다. 신들에게도 무언가 알아채면 가르쳐서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직 연락은 없구요 "

반 다 루는 신들에 기도와 봉납을 통해, 로쿠도의 위험성을 호소했고, 그가 전생하면 알려 달라고 기도했다.


콜라에 포테이토 칩과 카레, 그리고 피자. 『 오리진 』의 사람들이 보면 뭔가 농담인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 람다 』에서 신(특히 즈루완)이 직접 원하는 성찬이다.

분명 효과는 발군이리라.


『 그럼 일단 보고회는 끝난거죠?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까요?』

"글쎄요, 히로시가 공룡을 먹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므로 저녁은 모두를 식당에 내고, 공룡 스테이크와 암모나이트와 옴조개회로 합시다"

『 이세계라면, 공룡은 멸종하고 있으니까. 분명히 아이들도 좋아할것입니다!』




다음날, 모험자 학교에서는 신입생이 실습용 던전이나 오르바움 밖에 있는 마경에서 실습을 하기 위한, 그 준비 단계인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마술사도 포함한 모험자 모두에 필요한 것은 당연히 체력이다.

모험자는 무구를 두르고, 휴대 식량과 물, 그리고 마물 토벌 증명 부위나 채집한 소재를 짊어져야 하므로, 심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통상의 모험자 학교에서 처음 하는 것은 체력 향상을 위한 훈련이다. 충분한 체력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무기 사용을 가르치는 훈련은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이곳은 영웅 학원. 보통의 모험자 지망의 학생이 아니라 모험자가 되고 더 영웅이 되기를 목표로 학생들이 입학하는 학교이다. 체력 부족의 학생은 수험에서 이미 떨어졌다.


그래서 이 학교의 체력 향상 훈련은 장시간 반복되는 모의전이다.

" 달리고 달리고 달려! 그리고 과녁을 쏜다!호흡을 가다듬어라!"

마술사 지망과 궁사 지망이 받는 것은 여러가지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설치된 적을 마술이나 활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변칙적인 장애물 경주이다.


전위동료에 지켜지면서. 안전한 장소에서 원거리 공격과 지원을 행하는것이 이상으로 여겨지는 마술사나 궁수이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 더 많은 편이다.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 해서는 영웅이 될 수는 없다.


"정확히 과녁의 중심을 꿰뚫을 필요는 없어! 가장자리를 스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너희가 하고 있는 것은 전투가 아니며 도주다! 적에게 견제를 반복하며 도망 다니는 거라 생각해! 잡혀 마물의 사료나 노리개가 되고 싶지 않으면, 죽을듯 달려라! 주문을 외워라, 시위를 힘껏 당겨라!"


단 드립 『 진정한 』 랜돌프는 후위 지망 학생들의 교관을 하고 있었다. 정령 마술로 지면을 연못으로 바꾸고 나무를 길러 즉석 장애물을 만들고 학생들이 코스에 익숙하지 않도록, 머리를 쓰면서 뛰어야 하도록 계속해서 코스를 수정한다.

보통의 교관은 할 수 없는 교묘한 정령 마술에, 다른 교사들도 감탄의 시선을 보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

그러나 그 랜돌프는 전위 지망 학생들이 받는 훈련에 시선을 흘끗 향하고는 내심 한숨을 쉬었다.

왜냐하면 전위 지망의 학생들 중에 반 다 루도 있었기 때문이다. ……무 속성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그이지만, 대상을 파괴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뛰어다니는 것은, 역시 귀찮았던 것 같다.


그가 참여하고 있는 전위 지망의 학생이 받는 훈련은 오로지 모의전을 되풀이하는 단순한 것이다. 방어구를 달아 훈련용 무기에서 교관이나 자기와 같은 학생을 상대로 모의 경기를 갖고 승패가 어느 쪽이든 곧 다시 모의전을 실시한다.

그것을 반복하여 실전에서 필요한 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그것은 반 다 루도 예외는 아니다.

(예상 이상으로 대단히 서투르군)

훈련용 창...앞을 구부린 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학생과 교관과 모의전을 되풀이하는 반 다 루를 랜돌프는 그렇게 평가했다.


"우와아아아앗 !핫! 으럇!! 분햇!"

반 다 루의 신체 능력은 높다. 그래서 학생과 교관의 공격은 본래라면 닿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일격에 그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 

그러나 그래서는 어른답지 않고, 실력을 너무 드러내게 된다고 생각한 반 다 루는 어느정도 손대중을 하고 있었다.


일부러 접전을 연기하거나 피할 수 있는 공격을 회피하지 않거나 공격 속도를 상대가 피할 수 있는 정도로 줄이거나.

반 다 루는 그러한 손대중의 명수였다. 그는 이제껏 타로스헤임에서 아이들 상대로 모의전을 해온것이다. 이러한 모의전에서 적당히 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무기인 창을 사용하기 위한[창술]스킬은 없지만 훈련용 나무 창이다. [장술]스킬로 충분히 쓸수있다.


"우오오옷! ! 왜 ! 왜 나의 검이 맞지 않는거냐!?"

"아무래도 머리를 노린 공격은 피하는 겁니다. 훈련용 검이라도 다칠지도 모르니까요"

문제는...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연기력은 엄청나게 서툴었던 것이다.


심한 운동을 해도 숨이 차지 않고 땀도 나지 않고 무표정인 채 담담하게 모의전을 계속하는 반다루-를 보면, 교관들은 물론 학생들도 조작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프라이드에 상처를 입고, 무작정 반다루에게 공격을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게 밴 다루-상대로 전력을 쥐어짠 결과, 체력이 다하여 움직일 수 없게 된 학생과 교관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지금 그를 상대하고 있는 교관이 마지막 한 사람이다.

"우오 오오...나의 패배다……"

아니, 방금 전멸한 것 같다.


무기를 내던지고 주저앉은 교관의 어깨에 반 다 루는 상냥하게 손을 얹었다.

" 그럭저럭 괜찮은 공격이었습니다. 다만 당신에게는 적이 큰 공격을 하려할때, 상대가 공격을 실행하기 전에 선수치려고 돌진해 버리는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심하는 것이 좋을꺼예요 "

"네……"


"그리고 [한계 돌파]기술을 처음부터 바로 쓰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더 온존하거나, 짧게 발동과 해제를 반복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거 같네요 "

"예………감사합니다!"

눈물과 콧물로 얼굴을 촉촉하게 적신 교관은 그렇게 감사의 말을 하고선 실신했다.


반 다 루는 그를 모의 전장에 옆으로 눕힌 뒤 문득 중얼거렸다.

"그런데 모의전 상대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만...어떡하죠?"

모의전을 반복할 학생도 교사도 없게 되어 버린 반 다 루는 그렇게 말하고선 망연자실한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지만 랜돌프는 "알빠냐!"라며 속으로 대답한 뒤, 시선을 자신이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돌렸다.




― ― ― ― ― ― ― ― ― ― ― ― ― ― ― ― ― ― ― ― ― ― ― ―




이름:엘리자베스 사우론

종족:인종

나이:13(올해로 14)

이명:[아가씨][서자]

작업:마검사

수준:49

작업 이력: 견습마술사, 전사, 마술사



·패시브 스킬

피로 내성:1Lv

정신 내성:1Lv

독 내성:1Lv


·액티브 스킬

가사:2Lv

예의 범절:1Lv

승마:1Lv

창술:1Lv

한계 돌파:3Lv

무 속성 마술:1Lv

마술 제어:3Lv

흙 속성 마술:2Lv

불 속성 마술:2Lv

생명 속성 마술:2Lv

검술:2Lv

방패술:1Lv

해체:1Lv

마검 한계 돌파:1Lv

----

다음 이야기는 7월 하루에 투고할 예정입니다.

 


http://ncode.syosetu.com/n1745ct/405/

 

四度目は嫌な死属性魔術師 - 三百十九話 大魔王の、ほんの少しの本気

405/447 三百十九話 大魔王の、ほんの少しの本気  ヴァンダルーとパウヴィナが帰る前に、『呪われた屋敷』……シルキー・ザッカート・マンションの前にアルクレム公爵家の紋章が刻まれた馬車が止まった。  御者や馬車から降りてきた使用人達は、誰もいないのに開いた門や立木の奥からこちらを伺う何者かの気配に怯え、戸惑った。しかし乗客からの催促に背中を押され、しぶしぶ彼女が乗る車椅子を押して入り、そして彼女を託して去って行った。  冒険者学校から帰ったヴァンダルーとパウヴィナの話を聞いた一同は、驚きの声をあげた。

ncode.syosetu.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