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 이십 이야기 학교 생활의 그늘에서 꿈틀거리는 자들

 


반다루가 한창 체력 향상 훈련을 받고(?) 있을 때 파우비나는 열심히 맞고 있는 중이었다.

" 타앗 !"

동급생이 휘두른 훈련용 메이스가 파우비나가 잡고있던 방패에 부딪쳤다.

에잇

아아아아아앗

그러나 바로직후 파우비나가 방패를 내밀면서 돌진하자, 그 동급생은 뒤로 날아가 고꾸라져 버렸다.


"기세는 좋았지만, 좀더 자세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구. 틈도 너무많아. 다음!"

"앗, 넵!"

이번엔 끝이 구부러진 나무 창을 가진 학생이 파우비나의 앞에 섰다. 그는 빠르게 찌르기를 시도해 보지만 전부 파우비나의 방패에 막힌다.

"그렇다면!"

파우비나의 얼굴에다 빠르게, 그러나 가볍게 찌르기를 내지르고, 그녀가 얼굴을 지키기 위해서 방패를 올린 순간 그녀의 다리를 향하여 창을 휘두른다.

그럭저럭 무거운 소리를 내며 창은 파우비나의 발등에 닿았다.

「해냈다!?」

하지만 다음 순간 파우비나가 방패를 한번 휘두르자 그대로 날아가버렸다.

" 좋은데? 나처럼 체격 차이가 있는 상대에겐 발을 노리는 것은 유효한 편이니까! 하지만 발등이 아니라 발가락을 겨냥한 느낌? 맞는 순간 창으로 방어한 것은 굉장히 괜찮았어"

"ㄴ.. 넵"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창을 사용한 학생. 그리고 그 대신에 나무의 검과 방패를 든 여학생이 앞에 나서고, 파우비나의 상대를 하러 왔다.

학생끼리인데, 마치 교관과 학생 같다.




"……교관이 한명 늘어난 덕분에 훈련이 편하게 되었군"

"우리들이, 그녀에게 수업료를 받아도 되는걸까?"

그리고 본래 파우비나에게 훈련을 시켜야 하는 교관들은 다른 학생그룹에게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파우비나들의 교실, 신입생 가운데도 수험에서 최상위 성적을 획득한 학생들도 처음에 받는 훈련 역시 기초 체력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이다.

레벨이 올라가면 체력도 증가한다. 그러나 역시 기본 신체 능력이 높을수록,  낮은 경우보다 능력치의 성장이 좋다.


같은[견습 전사]직업 100레벨끼리 체격이 늠름한 마초와 보기에도 깡마른 멸치가 힘 겨루기를 하면 마초 쪽이 승률이 높다.

게다가 이러한 훈련에서 각 학생의 실력을 교사, 학생끼리 서로 알게되는 것도 목적의 하나이다. 실습에서 파티를 짜거나 상대를 고를 때나, 그 후 실습에서 작전을 세우는데도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다루정도는 아니지만 파우비나은 다른 학생과 역량에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녀는 반다루만큼 손대중에 자신이 없었다.

죽이지 않을 자신은 있었지만, 강약 조절을 잘못하여 뼈를 몇개나 부러뜨리고 말지도 모른다. 특히 그녀의 특기 무기는 곤봉이보니 머리를 맞고 두개골이 부러지면 큰일이다.


……물론 학교 측도 훈련 중 사고에 대비하여 치유 마법사들이 상주하고 있고, 학생들도 방어구를 차고 있다. 거기다 파우비나의 교실의 학생들은 이미 직업체인지를 두 번 이상 경험하고 있는 자들 뿐이다.

십대 초반의 소년 소녀이지만 실제로는 근위대보다 강한 자들이다. 당연히 그 육체는 일반인보다 훨씬 강인할 것이다.

하지만 파우비나가 보기엔 그런 학생들도 약한 축에 들었기 때문에 그녀는 무기를 들지 않고[방패술]만으로, 공격도 무예도 사용하지 않고 방패를 가볍게 부딪치기만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가 학생에서 교관역이 된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뭔가 어색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그녀는 학생인데"

"그건 그렇지만...우리가 그녀에게 뭔가 가르칠 게 있긴 한걸까? 움직임을 보면 분명히 우리들보다 강할텐데"

"확실히. 거기다 피로는 커녕 숨조차 거칠어 지지도 않아……이것은 십년은 고사하고 백년...아니, 천년에 한 사람인 천재 일지도.."



반다루의 경우와 달리 교관들까지 학생에 섞여서 도전하지 않는 것은,  파우비나의 교실 훈련을 담당하는 교관들의 기량이 반다루의 교실 훈련을 담당했던 교관보다 실력이 높기 때문이었다.


통상의 모험자 학교 교관은 모험자 중에서 가장 수가 많은 D급 모험자 가운데 평소의 소행이나 성품을 고려하여 재취업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곳은 영웅 학원. 졸업생은 그냥 모험자로서 사는 것뿐만 아니라, 도달하기 위해 일정 이상의 재능이나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C급 모험자 이상이 되는 것을 기대받고 있다.


그 때문에 영웅예비학원에 교관으로 채용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C급 이상의 모험자이다, 상당한 실력이 있다고 평가된 전 기사나 마술사 길드의 마술사 등이다.

그 중에서도 파우비나 같은 우수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을 담당하는 교관에는 전 B급 모험자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파우비나의 움직임에서 그녀의 실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그녀를 학생으로 두는것이 난처할 것이라고 신속히 판단할 수 있었다.

"후, 후후후. 역시 파우비나님이다"

덧붙여, 같은 교실에 소속된 라인하르트는 이미 숨이 끊어질 듯 말듯한 상태로 지면에 뻗어 있었다.



신입생중에 교관보다도 강한 학생이 둘 있다는 뉴스는 점심 시간 쯤에는 이미 학교 중에 널리 퍼졌다. "교관보다 강한 학생"은 지금까지도 가끔 존재했다. 그러나 대부분 재학 중에 성장하여 교관을 추월한 학생이며 입학 했을 때부터 교관보다 강한 학생은 아주 적은 수 밖에 없었다.

そして複数の教官と生徒達に代わる代わる模擬戦を行い、その全員の体力が尽きるまで無傷で立ち続けたヴァンダルーや、教官が戦う前に実力を認めて訓練を受けるのではなく課す側にしたパウヴィナのような生徒は初めてだった。
그리고 복수의 교관과 학생들에게 연속해서 모의 경기를 갖고 그 전원의 체력이 다할 때까지 상처하나 없이 계속 겨룬 것은 반다루 뿐이며, 교관이 싸우기 전에 실력을 인정하고 훈련을 받는 게 아니라 훈련을 시키는 측에 둔 파우비나 같은 학생도 처음이었다.



"전 A급 모험자 교사로서, 학생에게 져버린 전 C급과 전 B급의 교관들의 일을 『 우리 학교의 수치 』라고 매도 해도 괜찮을까?"

보고를 하기위해 교장실로 들어간 란돌프에 팔짱을 낀 메오리리스가 그렇게 물었다.


"마음에도 없는 일을 묻지마. 파우비나는 어쨌든 반 다 루는 겨우 실력의 일부만을 보였을 뿐이니까"


"확실히. 반 다 루는 알크 렘 공작령에서 일어난 마물의 폭주때 활약했다고 들었지만, 네가 경계할 정도이니.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겠지. 하지만 지금 상황이 계속 되는건 좋지 않다고"

優秀な生徒が活躍するのは、校長としても喜ばしい。しかし、学校で雇っている教官が弱いなんて噂が流れるのはよろしくない。メオリリスにとっても、彼らにとっても。
우수 학생이 활약하는 것은 교장으로서 기쁘다. 그러나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교관이 약하는 소문이 흘러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메오리리스에 있어서도, 그들에게도.

"커리큘럼을 조금 바꾸도록 하지. 당분간은 자율 학습하는 것으로 하고, 훈련을 받고 싶은 학생은 자유롭게 받도록, 하지만 문제의 두 사람에게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배려 받는것으로 하지"


"즉 반다루나 파우비나가 다른 학생의 훈련을 봐준데도, 그것은 학생들끼리 절차탁마하고 있을 뿐이라는 체면을 갖추는 건가.……이것은 이거대로 교육자로서 좀 그런거 아니련지..."

" 한심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치만 어쩔 수 없어. 더 유능한 교관이 땅에서 자라는 일이 있지 않는 한..."


교관들의 수준을 더 이상 높이는 것은 어렵다.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관인 이상, 순수 전투 능력보다는 지도력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상급 모험자 중에는 모험자로 현역에서 물러나더라도 귀족 지도 역할이나 호위, 그 중에는 귀족과 혼인 관계를 맺는 사람이나,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때문에 후진 지도를 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 아니면 영웅 예비학원에 취직하지 않는 것이다.


거기다 영웅예비학원의 교관의 월급은 통상의 모험자 학교의 교원보다는 높다 하여도 현역 C급 모험자의 평균 수입보다는 낮은 편이다.



 
"정체불명의 굉장한 실력의 교사는 두 사람의 상대를 해주지 않겠지?"

"좀 봐주라..."

메오리리스의 말에 단 드립이라는 가명으로 일하고 있는 란돌프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파우비나는 어떻게든 되겠지만, 반 다 루쪽은 바닥을 알수 없어. 허약할 것 같은 외형을 하고 서는, 그 알맹이는 괴물이지"

평소의 훈련 모습에서 두 사람의 실력을 추측한 란돌프는 그렇게 판단했다. 파우비나는 아직 그로서는 상식 범위 내였다. 스스로 진심으로 상대를 하면 일대일이라면 이긴다. 모의전에서 교관으로써 가르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 다 루는 예상조차 할 수 없다.

" 그정도인가...비유해 본다면?"

" 무섭고 정체를 알수없는 연기력만 몹시 서투른 괴물이, 장난감 무기를 들고 인간 행세를 하며 소꿉 놀이를 즐기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학생들과 함께 두어도 좋을지, 불안하게 들리는 평가이군. 같은 교실 학생들의 모습은 어때?"

너무 두려워한다면 반 다 루만 다른 교실, 혹은 적어도 상위 학년에 편입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물어본 메오리리스 였지만 란돌프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나 이외에는 교관조차 포함해서 전원 존경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지. 녀석을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너의 평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태도인걸"


"학생과 다른 교관의 눈에는, 놈은 그냥 『 천재 』로 보이고 있을 뿐이니까. 교관도 상대가 되지 않은 학생은 놈이 처음인것은 아니니까

게다가 반다루의 경우는 평판이 좋은 편이야. 솜씨가 뛰어난 테이머로서, 알크 렘 공작령의 거리를 던젼의 폭주에서 혼자서 구했고, 어머니는 악신을 봉인한 영웅이다. 게다가 카나코 선생이 인정하는 놈이다. 보통 신입생과는 다르겠지"


보통 신입생들은 영웅 예비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우수하다 하더라도 영웅은 아니다. 그러나 반 다 루는 영웅이 되고 나서 영웅 학원에 입학한 학생인 것이다.

분명 그것을 고려해보면 같은 교실의 학생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척도로 그를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메오리리스는 생각했다.

「なるほど……カナコ先生云々はともかく、お前の意見は分かった」


"과연……카나코 선생 에 대한건 모르겠지만 너의 의견은 이해했어"

"거기다 파우비나도 그랬다지만, 놈은 가르치는 것도 잘하더라고. 그저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달래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을 주고 있었다.……그것은 그것대로 교관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바로 교관으로 채용하고 싶을 정도구만"

"꼭 고려해 둬. 어느새 놓쳐버리지 않게"


"그건 그렇다쳐도, 일주일 후, 아니 엿새 후의 실습은 어떻게 할까나. 그라면 우리 학교가 관리하는 던전정도는, 아예 공략해버리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영웅 학원이 실습용으로 소유하고 관리하는 던전은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상층 이라면 몰라도 하층 이하는 공략이 어려운 던전이다. 그러나 반다루나 파우비나라면 야산으로 산책 가는 감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일단 안 하는 것으로"
 
하지만 란돌프는 그렇게 말했다. 왜냐하면 ― ―


"신입생이 치를 첫번째의 실습은 교관의 감시 아래 삼층까지 내려가고, 마물의 해체와 던전에서 야영과 휴식의 방법을 체험할 뿐이니까.

지금 상황에서도 저들은 수업과 훈련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사층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것으로 하지"




한편, 점심 시간이 되자 파우비나는 반 다 루를 한 손에 들고 알렉스에게 어제의 그것... 이쪽을 잠시 응시한 후 말 없이 떠난 것은 무엇이었는지 묻기 위해 찾아갔다.

조우한 알렉스는 역시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럴듯한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소문의 신입생을 보러 갔는데, 너의 행동거지에서 예상 이상의 실력인걸 알게되어서, 기가 죽어 버리고 말았던거야. 거동이 수상하게 보였다면 미안. 그럴 생각은 없었어"


그것을 파우비나의 팔 안에서 듣던 반 다 루는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봄인데도 땀을 흘리는 등 심하게 동요한 태도. 이쪽으로는 가급적 시선을 돌리지 않고 있는데다, 목소리도 살짝 높았다.

주위에는 그의 파티 멤버 중 두 사람이 이쪽을 아연실색한 모습으로 보고 있었는데도.


흑발의 소년이 이 창류의 로빈이고, 밤색 머리의 하프 엘프 소녀가 마술사 아나벨이라고 치플러스가 귀띔해 주었다.


" 그랬구나. 이상한 모습이여서 놀랐잖아"

"아아, 정말 미안"

"응, 그렇다면 됐어. 그럼 안녕~"


알렉스의 변명은 평범했고, 거기다 파우비나를 쳐다 보았을 뿐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반다루와 알렉스의 두번째 접촉도 아무 일 없이 끝났다.

"그건 그렇고 역시 나에게 시선을 돌리려 하지 않네요. 역시 마안계의 유니크기술을 소유하고 있어, 나의[근원]에 되갚음 당할 것을 경계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누군가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이 됩니다만

육중하지만 경쾌한 발걸음으로 복도를 나아가는 파우비나의 팔 속에서 반 다 루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고보니 그랬네. 음, 그래도 그건 반에 대한걸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럴리는 없죠. 이렇게 정면으로 찾아간데다, 말하는 동안 나는 계속 그를 노려보고 있었고"

"……인형이나 그 무언가 라고 보인게 아닐까?"


파우비나에 말을 들은 반 다 루는 자신이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되돌아봤다. 

 

그리고 신장 삼미터의 거대 소녀의 팔 속에서, 누군가가 안고 있을 때의 버릇으로 온몸에 힘을 빼고 수건처럼 걸린 채 말 없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자기 소개 정도는 해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무렵, 로빈으로부터 이전과 같은 것을 지적당한 알렉스는 다시 골머리를 앓았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 반 다 루는 엘리자베스들을 단련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들과의 우정을 키우기 위해 학교 밖에서 만나서 훈련을 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했다.

 


자신이 진심을 내면 실습도 과제도 쉽게 달성할 수 있겠지만, 그래선 엘리자베스들을 위한것이 아니다. 즉, 알렉스의 코를 납작하게하기 위해선, 그녀들 자신의 실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특훈이라 해도 어떻게 할거지? 우리들은 학교가 관리하는 던전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것이야"

"거기다 아가씨는 저택에 돌아와서도 다양한 예정이 있습니다. 그다지 체력과 시간을 사용해서는,  지장이 생기고 말아요"

반다루가 제안하는 특훈의 효과에 회의적인 모습의 엘리자베스와, 스케줄을 신경 쓰는 마헤리아.


"자자, 엘리자베스도 마헤리아 쨩도 그의 말을 들어보자고. 오늘 훈련에서는 대단했던거 같고, 응?"

"소문의 『 천재 테이머ー 』의 의견에 흥미가 있습니다만……"

"알렉스를 따라잡고 추월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훈련은 필요하거든요, 엘리자베스님!"

"네, 그말대로입니다! 어쨌든 특훈이니까!"

오히려 훈련에 나서길 희망하는 지나와 남자 세명. 참고로, 이름은 셋 중에서 키큰 창술사가 막트-해밀턴. 약간 뚱뚱한 방패직의 트러스·제츠. 안경을 낀 마술사가 유제프·카타로니스. 각각 해밀턴 남작가의 삼남 제츠 남작가의 삼남 카타로니스 자작가 사남인 것이다.


"감사합니다.선배 분들"

 


지ー나는 몰라도 어제부터 언동에 관해서 심이 불안을 느낀 막트들의 반응에 대해서 반 다 루는 의외라는 생각과 동시에, 어쩌면 세사람도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저 귀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받은 교육이 원인으로 평민에 대한 차별 의식이 강해졌을 뿐, 뿌리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연히 처음에 단점을 견문하게 된 것으로 그들의 모든 것을 알았다고 여기다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꽤나 거만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반성했다.


……막트들의 태도가 반다루에 극히 우호적으로 된 것은 동료로 들어온 반 다 루의 동향을 살펴보고 정보를 조금이라도 얻도록 각각의 부모로부터 명령 받은 때문이었지만.



"그럼, 훈련의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오르바움의 밖으로 나갑니다.거기에 내 친구들이 생포한 마물들을 몰아 오면, 그것과 싸우고 경험치를 얻는 단순한 방법입니다"

 


반다루가 생각한 특훈은,"던전이나 마경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마물을 던전과 마경의 밖에서 부터 몰아오면 된다"라는 단순한 것이었다.


몰아 온 적당한 마물로 그들을 싸우게 하여 실전 경험을 쌓는 동시에 그들의 지금 실력을 파악하고 향후 특훈에 참고 할 수있다.

그야말로 일석 이조.



"과연 그거라면…… 근데 그런 걸로 알렉스를 따라갈수 있을까요?"

그러나 엘리자베스들은 착각하고 있었다. 반다루 친구나 동료가 미리 『 약해지게 』, 몰아 온 마물에 쐐기를 찌를 뿐인 특훈이라고.



" 좋잖아요, 엘리자베스님!최근 레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있었고, 여기서 편하게 쾅~ 하는 느낌으로 경험치를 벌고 레벨을 올립시다!"

"그래요, 엘리자베스님!모처럼 그가 상을 차려 주는 것이니까!"

그러나 지ー나들은 솔깃했다.


"아가씨, 성장의 벽을 먼저 넘고 기량을 닦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헤리아도 조심스럽게 그렇게 주장하면서, 엘리자베스는 모두에게 등을 떠밀리는 형태로 "알았어"라고 훈련을 받는 일을 승낙했다.




"우와 아 아!?"

"잠깐!트ー라스님, 방패직이 왜 도망가는 건가요!?"

" 듣지 못했다고. 수가 많은데다 전혀 약해지지 않았잖아?아아!"

"……약해졌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꺄아아악!! 오 오 오 오!"""



반 다 루의 친구...아서들이 마경에서 몰아 온 돼지 머리 인체의 마물, 오크들은 엘리자베스들을 건강하게 쫓아다니다고 있었다.

"음……적당한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들에겐 아직 버거웠을 까요?"


"아니, 놀라서 달아나는 것 같뿐이잖아. 침착하게 싸우면 충분할꺼야"

" 그렇겠죠. 겨우 오크에, 수도 겨우 일곱마리인데. 반 다 루 씨를 빼도, 한 마리 많을 뿐이에요."


아서들은 밴 다 루 로부터 연락을 받고 인접한 마경에서 오크를 일곱마리 몰아와 그파드간의[전이 문]을 통해 보냈다. 그리고 자신들도[전이 문]으로 반다루들 근처의 그늘에 전이하고, 그대로 오크들이 그들에게 맞닥뜨리 도록 유도한 것이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늘에서 갑자기 오크의 대군이 나타나 덮쳐오는 비상 사태이니 동요하는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아서들이 보면 랭크 3의 평범한 오크 집단이다. 이에 당황하는 그들을 흐뭇한 눈으로 지켜 보면서 도움이 필요할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오크였던 것이 나쁜걸지도 모르겠어, 젊은 나이의 여자 아이의 훈련 상대로는, 자극이 너무 강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아, 그렇군요!그럼 다음 기회가 있다면 오거를 찾을까요 "


칼리니아와 명랑하게 대화하는 미리암도 꽤나 그들에게 물들고 있는 듯하다.


"확실히, 약해져 있다고는 하지 않았었나!![ 덩굴 채찍]!"

그러나 도망 가면서 주문을 외친 엘리자베스가 생명 속성 마법을 발동. 선두를 달리던 오크 다리에 자란 풀들이 뱀처럼 얽히고"끄억!?"하며 넘어졌다. 그 뒤를 달리던 오크들도 연루되어 넘어지거나,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황급히 멈추어 선다.




"이 사이에 진형을 재정비하여요. 트라스!막트, 지ー나는 전위에! 유ー제프와 마헤리아는 엄호! 당신은 ― ―"

"뭐, 적당히 원호할테니 힘내세요!"

아까까지 최후미를 달리고 있었던 밴 다루가 어느새 자신의 옆에 있는것에 엘리자베스는 놀랐지만, 바로 의식을 싸움으로 돌렸다.


착각과 방심이 없다면, 역시 영웅 학원에 입학하고 일년 이상 지난 만큼 트라스도 지ー나도 오크 상대로 지지는 않을것이다.

유ー제프가 주문을 외다 실패하거나, 막트가[무예]을 발동해서 오크를 쓰러뜨렸지만, 그 틈에 돌진한 다른 오크에 찔리거나 곤봉에 맞게 되기도 했었지만.  마헤리아가 쏜 화살과 반다루가 냅다 던지기만하는 자갈이 그 오크의 어깨와 눈을 강타하면서 어려움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그럭저럭 엘리자베스들은 승리했다. 그리고 토벌 증명 부위 및 소재의 해체 등은 아서들도 거들어 재빨리 끝내고 그 날은 해산 한 것이다.




그 즈음, 어떻게 된 일인 걸까 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오르 바움에는 복수 있었다.


" 어떻게 된 일인지……"

그중 하나가 트라제·림 샌 백작이다. 뚱뚱하게 살찐 배로 풍요로운 콧수염. 귀족이라기보다 악덕 상인이라 납득할만한 외모의 인물이지만 그가 엘리자베스 사우론을 후원하는 패트론이었다.


"설마, 엘리자베스의 동료에 그 반다루-·자카트가 들어 오다니...뭔가 있으면 내가 책임을 당할지도.

 "그리고 엘리자베스를 낚아채 간다면....지금까지의 원조는 전부 낭비가 되는 것 아닌가. 조금만 더 있었으면 그 여자애를 내 손아귀에 쥘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참에.. "

도랏제가 사우론 공작령에서 탈출한 어린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를 보호하고, 그녀의 뒷배경이 된 것은 그녀를 괴뢰로 하여 자신이 사우론 공작령의 실권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분수 넘치는 망상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린 엘리자베스는 후계자 싸움에 참패. 도랏제는 후계자 싸움에 승리한 루 델에게 그녀를 팔려고 했지만, 엘리자베스 자신이 루 델에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에 좌절.


그 뒤 엘리자베스와 그 어머니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하던 때에, 엘리자베스는 점점 아름답게 성장하였다. 아직 십대 초반이었지만 앞으로 오년이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 도랏제는 그녀를 자신의 첩으로 삼으려고 꾀했다. 무리한 난제를 주어,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몰아붙인 그녀에게 "후원을 받고 싶으면……"라고 겁박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しかし、ヴァンダルー・ザッカートとその母親の動向を探るために、しばらく協力してほしいと軍務卿殿には言われているし……。母親は押さえているから、エリザベスが逃げ出すことはあるまい。
"그러나 반 다 루·자카트와 그 어머니의 동향을 찾기 위해서, 잠시동안 협력하길 바란다고 군무경측에는 말하고 있고 하고…….어머니는 억류하고 있으니까, 엘리자베스가 달아날 일은 없겠지만은.

 

물론 혹시 모르니 모친을 감시하는 인원을 늘리도록 명하는 걸로 하지"

그렇게 말하며, 도랏제는 와인을 채운 잔을 단숨에 들이켰다.



"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리고 같은 소리를 내며 고민하고 있는 인물이 한명 더.


"선왕 직속 부대는 움직이는 데 선왕의 허가가 있다.그러나 움직인 곳에서 지금 이상의 정보가 손에 들어올 전망도 없다.

 


저주 받은 집의 정화를 요청한 신전의 움직임은 이상하게 둔하고. 반응한 것은 알다 신전 정도이지만...그 건방진, 신의 신도를 자처하는 기생충 놈들이"

텔카타니스 재상은 자유롭게 움직이반다루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고생하고 있었다. 회의에서 방침은 정해졌지만 그는 도르마드 군무경들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르 바움 선왕국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 그리고 더 완전한 질서에 의해서 국가가 운영되는 것이다.


갑자기 개혁을 외치기 시작한 알크 렘 공작령이나, 아마도 그 원인일 것인 반 다 루는 골칫거리일 뿐이다. 문제는 그 씨앗이 너무 커서 처리 하는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적으로 돌려서 질서를 유지할 일이 아니다. 잘못하면 오르 바움이 붕괴하고 각 공작령을 결집시키고 있던 국가의 중추는 소멸. 선왕국은 예전처럼 소국의 모임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자카트 모자 대책에서 뒤져서는 안된다.


"모험자 학교에서도, 내 손아귀가 닿는 귀족의 자제를 붙이는데 실패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어머니 쪽을……? 아니면 행동을 함께하는 모험자들 쪽에 접촉하는게 나을까?

차라리, 알크 렘 공작령에 대한 첩보를 강화할까? "

 


이것 저것 생각해 보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자카트 모녀는 현재 오르바움에서 딱히 어떤일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럴꺼라고 생각할 순 없다.


이미 모험자 학교에서는 엘리자베스 사우론과 접촉했다는 정보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를 이용하여 사우론 공작령을 손에 넣는 것이 목적일까, 아니면 보다 큰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고민하는 텔카타니스이지만,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성급하게 손을 대다가, 역으로 자카트 모녀를 자극해 버리면, 감시조차 할 수 없게 되겠지.


오늘도 그 어떤 비책 하나 생각나지 않고 밤을 맞이했다고 생각한 그의 의식에 직접 신의 소리가 울렸다.

 


『 반 다 루·자카트를 어떻게든 하고 싶은가? 그럼 나와 손을 잡아라. 내 이름은, 로쿠도 세이. 자네의 협력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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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작도 어제 이렇게 네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부터 오 년째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는 7월 5일에 투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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